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 12.0 + 에어쉘터 피칭 후기
지난주에 가까운 충북 괴산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네이처하이크 12.0 에어텐트와 네이처하이크 에어 쉘터 조합으로 다녀왔습니다. 텐트 피칭을 최대한 간편하게 하고자 에어텐트를 구입한거였는데 생각보다 꽤 힘들더라고요. 에어 넣는것 까지는 할만했는데 에어텐트 접는게 제일 난코스인것 같아요.
지난주에는 눈까지 와서 더 힘들게 느껴진것 같아요. 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 12.0은 총 세군데에 펌프질을 해야하고, 에어쉘터는 한군데만 펌프질을 하면 됩니다. 두 텐트 피칭하는데 총 15분~20분 정도 소요 되는것 같아요. 좀더 요령이 생기다보면 빠른 피칭이 가능할듯 싶습니다.
기존에 아이두젠A3를 쉘터로 사용했었는데 네이처하이크 에어쉘터가 확실히 높고 넓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더라고요. 저희 텐트가 사이즈가 좀 큰편이라서 여기 캠핑장 사이트가 너무 비좁게 느껴집니다. 이웃집이랑 너무 가까워서 너무 불편했어요.
쉘터에 난로를 피우니 아늑하고 정말 좋은데,,,아쉬운것이 있다면 이 텐트에는 우레탄창이 없어 개방감이 전혀 없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추워서 문을 열어놓을수도 없으니 좀 답답했습니다. 다음에는 우레탄창 DIY를 하던지 해야겠어요. 뷰가 안보이니 너무 아쉽더라고요.
안에 창이 지퍼형식이 아니라서 나중에 비오면 물이 다 샐것같아요. 쉘터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인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팽팽하게 바람을 잘 넣어서 이번에는 기둥이 구부러지지 않고 잘 세워졌습니다. 지난번에는 기둥이 삐뚤게 세워져서 문이 안잠기더라고요. 세번째 피칭이다보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듯하네요.
밤에는 난로를 텐트안에 넣고 실링팬을 돌려서 따숩게 잘 수 있었습니다. 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 12.0 텐트는 앞뒤로 양문이 있는데 아래까지 잠기지 않는 형태라 바람이 솔솔 들어와요. 그래서 어떤분들은 벨크로 작업이나 자석을 이용하시는데요. 저희는 임시방편으로 발포매트를 위쪽으로 쭉 올려서 바람을 차단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바람 차단이 잘 안되더라고요.
새벽내내 내리는 눈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쳤네요. 제가 이렇게 밤잠이 예민한지 캠핌을 다니면서 새삼 느끼고 있어요. 여기 캠핑장은 밤에 들리는 새소리나 짐승소리는 덜하지만 사람 걸어다니는 발소리가 바로 들리는 구조라 너무 불편했습니다.
눈이 텐트 지붕쪽을 타고 내려오는 소리와 바닥에 쌓이는 소리조차 들리다니,,,,정말 신기한 체험이었네요. 잠은 못잤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새하얀 세상이 너무 예뻤습니다. 아이들도 신나서 소리지르면서 눈사람을 열심히 만들더라고요.
아침을 먹고 정리를 하고 텐트를 접는데만 2시간정도 소요되는것 같아요. 아직 요령이 많이 부족한듯! 에어텐트는 특히 작게 접어서 가방에 넣어야하는데 사이즈를 작게 접는게 도통 잘 되지 않더라고요. 이것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무게도 면텐트는 30kg 이라 무게가 어마무시합니다. 옆에있는 카라반과 폴딩텐트가 어찌나 부럽던지,,,여유만 된다면 카라반이나 캠핑카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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